30년 금융맨의 일본·국내 골프여행

27개 일본 골프장을 직접 다녀온 뱅커의 솔직한 체험기

"일본 골프여행, 국내의 1/4 비용으로 즐긴다"

일본 골프여행

후쿠오카 골프여행 비용 | 3박4일 실제 여행경비 97만원 총정리

뱅커노트 트래블 2026. 6. 19. 08:46

드디어 여행이 끝났다

11월 1일 아침.

기타큐슈 호텔에서 간단히 아침을 먹고 공항으로 향했다.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출 수는 없었다.

 

일본 렌터카는 차량을 반납하기 전에 반드시 지정 주유소에서 연료를 가득 채워야 한다.

주유 후 받은 영수증을 렌터카 회사에 제출해야 반납이 완료된다.

우리는 공항 가는 길에 주유를 마치고 기타큐슈 공항으로 향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해야 할 일이 하나 더 있었다.

바로 ETC 카드 정산이다.

차량 반납할 때 차에서 ETC카드를 빼 가지고, 

렌트카 프론트에 제출하면 카드을 읽어서 고속도로 이용 내역을 확인한 뒤 통행료를  정산 해준다.  

한국의 하이패스와 비슷한 시스템이다.

우리가 3박 4일 동안 이용한 고속도로 통행료약 1만 엔. 한화로 약 10만 원 정도였다.

 

모든 절차를 마치고 비행기에 올라타자 그제야 마음이 편해졌다.

이번 여행이 무사히 끝났다는 안도감이 밀려왔다.

후쿠오카 골프여행 3박4일 실제 이동 일정 및 골프장 예약 정보
후쿠오카 골프여행 3박4일 실제 이동 일정 및 골프장 예약 정보
후쿠오카 골프여행 3박4일 실제 이동 일정 및 골프장 예약 정보 2
후쿠오카 골프여행 3박4일 실제 이동 일정 및 골프장 예약 정보


첫 일본 렌터카 여행, 솔직히 무서웠다

이번 여행은 내게도 도전이었다.

일본에서 직접 렌터카를 운전하는 첫 여행이었기 때문이다.

출발 전 한 달 동안 가장 많이 본 영상도 일본 렌터카 운전 방법이었다.

오른쪽 운전석. 좌측 통행. 익숙하지 않은 교통체계.

솔직히 자신보다는 걱정이 더 많았다.

 

그리고 걱정은 현실이 됐다.

방향지시등을 켜려는데 와이퍼가 움직였다.

한 번도 아니고 여행 내내 그랬다.

지금 생각하면 웃기지만 당시에는 진지했다.

 

후쿠오카 시내로 들어갈 때는 우회전과 좌회전 감각이 헷갈려 식은땀을 흘리기도 했다.

온천 주차장에서 나올 때는 무심코 우회전을 했다가 역주행을 할 뻔한 적도 있었다.

다행히 일본 운전자들은 경적 한 번 울리지 않고 기다려 주었다.

그 순간 일본 운전자들의 여유와 배려를 느낄 수 있었다.


일본 골프여행,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처음 일본 골프여행을 준비할 때 가장 걱정됐던 것은 골프 자체가 아니었다.

골프장 체크인은 어떻게 하는지,

락커는 어떻게 사용하는지,

점심 식사는 어디서 주문하는지,

그리고 정산은 어떻게 하는지.

처음 가는 나라에서 처음 가는 골프장이다 보니 모든 것이 낯설게 느껴졌다.

 

하지만 막상 경험해 보니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예약 확인 메일만 보여주면 대부분의 절차가 진행된다.

직원이 일본어로 설명하면 대략적인 내용은 이해할 수 있고, 부족한 부분은 번역 앱을 활용하면 된다.

오히려 직원들이 먼저 휴대폰 번역 앱을 보여주며 설명해 주는 경우도 많았다.

 

파파고와 구글지도는 여행 내내 최고의 동반자였다.

식당 메뉴판도 사진 번역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었고,

골프장 체크인 역시 예약 확인서만 보여주면 대부분 해결됐다.

 

몇 번 경험하고 나니 국내 골프장을 이용하는 것처럼 자연스러워졌다.

이제는 골프장에 일찍 도착하면 티업 시간을 앞당길 수 있는지 물어보기도 하고, 코스 상태가 좋고 시간이 남으면 현장에서 추가 비용을 내고 9홀을 더 돌아 27홀 라운딩을 하기도 한다.

 

처음이 어렵지, 한 번 경험하면 생각보다 훨씬 쉽다.

그래서 일본 골프여행을 고민하는 골퍼가 있다면 너무 겁먹지 말라고 이야기해 주고 싶다.


일본 골프장 이용 팁 5가지

1. ETC 카드는 반드시 대여하자

고속도로를 이용할 계획이라면 필수다. 한국의 하이패스와 같은 개념이다.

2. 현금은 꼭 준비하자

주차장. 온천. 식당. 생각보다 현금만 받는 곳이 많다.

첫날 와규 맛집도 카드가 되지 않아 4명이 현금을 긁어모아 계산했다.

3. 온천 갈 계획이면 수건을 챙기자

온천마다 다르지만 수건을 따로 구매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호텔 수건 하나 챙겨가면 편하다.

4. 락커 이용 여부를 확인하자

일본 골프장은 락커 사용료를 별도로 받는 곳이 많다. 보통 300엔 전후다.

5. 오후 티업은 스루플레이가 많다

점심 없이 18홀을 바로 도는 경우가 많다. 예약 시 확인하면 좋다.

후쿠오카 골프여행 비용은 얼마나 들었을까?

이번 여행의 목표는 단 하나였다.

3박 4일 동안 1인당 100만 원 이하로 다녀오기.결과는 성공이었다.

 

📌 총비용 : 1인 약 97만 원

항목 총경비 1인경비
항공권 734,400원 183,600원
렌터카 526,994원 131,749원
호텔 648,675원 162,169원
골프 3라운드 1,306,905원 326,726원
저녁 식사 446,286원 111,571원
간식 138,027원 34,507원
온천 96,092원 24,023원
합계 3,897,379원 974,345원

 

국내 10월 말 주말 라운딩 한 번이면 1인당 40만원 이상이다.

단순히 골프만 친 것이 아니라 3박 4일 여행과 온천, 맛집, 렌터카까지 포함된 비용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만족도는 훨씬 높았다.

 

실제 사용 내역이 궁금한 분들을 위해 여행 중 기록한 원본 지출 내역도 함께 공개한다.


금융권에서 오래 일한 습관 때문인지 여행을 가도 비용과 이동 동선을 꼼꼼하게 기록하는 편이다.
덕분에 다음 여행을 준비할 때도 큰 도움이 된다.

📷 후쿠오카 3박4일 실제 지출 내역

 

헤어지며 — 내년이 아니라 내가 먼저 또 간다

입국 수속을 마치고 동반자들과 헤어졌다.

 

"내년에 또 가자."

모두가 같은 말을 했다. 나는 속으로 생각했다.
내년이 아니라 내가 먼저 또 갈 것 같다고.

실제로 그랬다.

 

이 여행이 끝나고 8개월 뒤 나는 다시 일본행 비행기에 올랐다.

 

이번 여행은 내가 직접 계획하고,

직접 운전하고,

직접 예약하고,

직접 책임졌던 첫 일본 골프여행이었다..

 

돌이켜보면 서툰 점도 많았다.

방향지시등 대신 와이퍼를 켰고,

호텔을 잘못 찾아 헤매기도 했고,

현금이 없어 당황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 모든 경험이 결국 여행의 추억이 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감이었다.

"다음에는 더 잘할 수 있겠다."

 

그 생각이 이후 우베, 히로시마, 나고야, 마쓰야마, 가고시마로 이어지는 일본 골프여행의 시작이 되었다.

 

2023년 후쿠오카.

모든 일본 골프여행의 출발점이었던 여행.

그리고 이 여행은 이후 일본 골프장 27곳을 다니게 된 시작점이 되었다.

📌 4일차 요약

항목 내용
렌터카 반납 닛산렌터카 기타큐슈공항점 / 9시 오픈 주의
통행료 3박4일 약 10만원
항공 진에어 기타큐슈 09:40 → 인천 10:55
총 1인 비용 97만원 (항공+숙박+렌터카+골프+식사+온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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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이야기

후쿠오카 시리즈는 여기서 마무리다.

 

다음은 친구들과 함께한 우베 골프여행 시리즈다.

 

비상계엄 선포 다음날 새벽 비행기를 탔던 여행.

경찰 간부 친구의 새벽 1시 항공권 취소 전화로 결국 3명만 출발 했다.

하지만 그날 저녁 6시,  후쿠오카 공항에서 다시 만나며 4명 완전체가 되었다.

 

길거리 피자 에피소드와 파친코 대박 사건까지.

아마 지금까지 다녀온 일본 골프여행 중 가장 드라마틱한 이야기가 될 것이다.

[뱅커노트 트래블 : 일본 골프여행 시리즈]

👉 1편. 일본 골프여행, 선배한테 졸라서 시작됐다

👉 2편. 후쿠오카 골프여행 준비편

👉 3편. 산요국제CC와 일본 첫 자립 골프여행

👉 4편. JR우치노CC, 다시 찾고 싶은 명문 골프장

👉 5편. 니조CC, 전 홀에서 바다가 보이는 골프장

뱅커노트 트래블
30년 금융맨이 직접 계획하고 다녀온 골프·여행 실전 기록 비싼 여행보다 잘 기획된 여행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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